핑프족과 핑슬족 나름대로의 공생관계

핑프족과 핑슬족이 있다. 검색은 하지 않고 질문만 하는 사람은 핑프족, 핑프족의 질문에 일일이 답변을 주는 핑슬족 이 둘의 관계가 어쩌면 공생의 관계에 있기도 하지만, 핑프족의 만행은 오히려 핑슬족의 다채롭고 변화무쌍한 검색기술을 더욱 발전시키기도 한다. 질문만 하는 핑프족은 많다. 그에 반해 핑슬족 또한 마음의 상처를 입고 굴레를 벗어나는 경우들도 많다.

핑프족과 핑슬족
나름대로의 공생관계

카카오 단톡방을 가끔 눈팅하다보면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도움을 받기도 주기도 하지만 그냥 도움만 받는 사람들도 있다.

반면에 도움만 주는 사람들도 있다.

딱히 뭐라고 할 그것은 아니지만 너무 목적이 분명하게 보이면 단톡방의 분위기가 조금 이상해 진다.

극혐까지 가는 경우도 생기는데

도리어 핑슬족들은 위로를 받기도 한다.

나의 손은 귀족 핑프족

우리나라에 인터넷이 들어온 이래 정착된 문화가 있다.

선검색 후질문이기도 하다.

궁금한 정보나 해결을 하지 못한 정보는 왠만하면 검색을 통해 알 수 있다.

검색능력이 출중하지 않더라도 단어만 잘 잡으면 왠만한 정보는 다 찾을 수 있다.

하지만 이런 검색자체도 귀찮아 하는 사람들이 있다.

무작정 단톡방에 난입하여 질문만 하고 답을 얻은 즉시 방탈출을 감행한다.

조금만 검색해 보면 나오는 정보지만 찾지 않는 모양

그렇다고 지식인을 활용하지도 않는다.

핑프족은 검색을 하지 않고 커뮤니티에 들어와 질문만 하고 원하는 답을 얻는 즉시 사라지는 사람들을 말한다.

조금만 검색해도 나오는 정보가 있더라도 질문을 쏟아내기 바쁘다.

감사의 표시도 없이 그냥 사라진다.

영어로는 Finger Prince 또는 Finger Princess

나의 손은 노예 핑슬족

검색을 잘하던지 고생하지 말라는 좋은 취지를 핑프족들을 위해 답변을 해주는 사람들도 있다.

이들의 검색능력은 현란할 정도

거의 정확도가 높은 편에 속한다.

하지만, 위로를 받는 경우들이 있다.

핑프족의 질문 공세에 일일히 정성에 가까운 답을 준다.

감사합니다. 말 한마디 받지 못한 채로 말이다.

마음의 상처를 받기도 하고, 대체 이 상황이 이상할 수도 있다.

핑슬족은 핑프족의 질문 공세에도 정성스런 답변을 일일히 달아주는 사람들을 말한다.

굳이 답하지 않아도 되는 질문에도 답을 달아주고 유유히 사라지는 핑프족을 바라보며 마음의 상처를 받는 사람들도 있다.

영어로는 Finger Slave

뜻하지 않은 공생관계

핑프족들은 이런 경험이 누적되어 지속적으로 질문만을 하고 다니기도 한다.

핑프족들이 질문하는 곳에는 어김없이 핑슬족이 있고 답변을 달아준다.

핑슬족들도 처음에는 정성을 주지만 핑프족의 질문이 반복되고 조금만 검색해도 나오는 정보라는 것을 알면 그 이후부터는 답변은 해주지 않는다.

어떤 단톡방이든 이들은 서로 존재하고 공생관계에 있기도 하지만

사람들이 싫어하는 만큼 핑프족은 강퇴의 대상이 되기도 하고 공격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